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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성장은 지속하나 불안함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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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2B 마케팅사 파운디드 인수…성장전략 지속
"시너지 낼 것으로 보이나 매각설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

제일기획, 성장은 지속하나 불안함은 여전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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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제일기획이 영국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를 인수하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존 성장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이 나왔다. 매각설 이후 추가적인 M&A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던 상황 아래 파운디드를 인수해 지속적으로 외형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B2B 마케팅 역량 강화’및 M&A를 통해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기존 회사의 성장 전략은 지속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업 특성상 외형 확장을 위해서는 인수 합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일기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미주 지역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 연구원은 “아이리스 자회사 ‘페퍼’가 북미.아시아 지역에서 B2B 전략실행 영역을 주력으로 하고 있었는데 파운디드는 B2B 전략.리서치 등에 강점이 있어 기존 자회사와의 지역적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파운디드는 기업·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마케팅 전문회사로 2012년 설립됐다. 연평균 30%의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 매출총이익은 870만달러(약100억원), 영업이익은 220만달러(25억원)다. 제일기획은 유럽에 2008년 인수한 BMB, 2014년 인수한 아이리스 등의 자회사가 있다.


최 연구원은 “제일기획 1분기 매출액은 6017억원, 영업이익은 192억원이 될 것”이라며 “지역별 실적은 중국은 성과 확대, 본사는 소폭 개선,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등은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파리 테러 여파로 부진했던 유럽은 성장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 전자상거래(e-커머스) 등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전문 인력 채용으로 단기적인 인건비 부담 증가로 매출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61.6%로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각설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최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지난 2월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공시를 통해 우회적으로 매각 협상이 진행중임을 인정한 바 있다”며 “작년 매출총이익 기준 계열사 물량이 65%에 달하는 만큼 매각 여부와 매각 성사시 물량 보장 기간 등 계약 조건이 기존 주주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매각설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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