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통신장비 전문기업 텔콘이 미래 성장 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제약회사 셀티스팜을 인수한다.
텔콘은 21일 국내 제약회사 셀티스팜 주식 9만 8,000주 (지분 70.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70억원이다. 향후 50~100억원의 3자배정 유증을 통해 지분율을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셀티스팜은 2009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업 및 의약품 원료 기업이다. 2014년 충북 충주시에 90억원을 투자해 약 2000평 부지에 1000평 규모의 최신식 KGMP공장을 준공해 현재 40여 품목의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셀티스팜 측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져 지난해 대비 약 150억원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5년내 25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으로는 노바티스 카디옥산주액의 국내 유일 제네릭인 카디옥산주(심장독성예방주사액), 국내유일 간질환 치료제 제네릭인 리스토액(기능무력증 보조치료제)으로 목표 매출액은 각각 100억원이다.
헤파겔액(간질환 치료제), 리바맥스액(간경변 저알부민 혈증 개선제)의 목표 매출액은 각각 40억원, 35억원이다.
특히 오는 11월부터는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을 액제 제형 변경한 최초의 액상형 치매치료제를 연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생산해 대형병원 및 CMO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티스팜은 현재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뿐 아니라 라이센스 인아웃 및 제품 파이프 라인 구축에 필요 기반인 의약품 연구개발 및 제조 공정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국내 200여개 제약사 중 액제 생산이 가능한 곳은 10여군데 정도에 불과하다.
텔콘은 바이오 분야 전문가인 김정민 박사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미국 신약개발 진단 바이오기업들과 인수 및 전략적 투자 제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텔콘 관계자는 “조만간 R&D 역량강화 등을 위한 신약개발, 바이오시밀러, 바이오 의약품 파이프라인 구축 및 진단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특수 제네릭의약품 생산을 통해 미국·EU시장 진출과 유망 개량신약에 대한 글로벌 제약회사들과의 협력을 추가로 진행해 매출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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