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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봇' 시대…라인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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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페이스북, 라인 앞다퉈 '채팅봇' 출시
모바일 메신저로 상품주문·뉴스 서비스도 가능


'채팅봇' 시대…라인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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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에 이어 라인도 채팅봇 대열에 뛰어든다. 머지 않아 전화 대신 모바일 메신저로 채팅봇에게 상품을 주문하는 일도 자연스러워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이 이달 초 써드파티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라인 봇 API를 시범 서비스로 공개했다. 연내 라인은 메신저 챗 AI 플러그인도 출시할 계획이다.

채팅봇은 메신저로 인간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채팅 봇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에 챗봇을 적용, 뉴스나 날씨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공개했고 비즈니스용으로 마케팅·판매창구로 활용하게끔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보다 앞서 챗봇을 도입한 곳은 텐센트의 위챗이다. 위챗은 호텔, 병원 예약, 영화 예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MS도 위챗을 벤치마킹했다.


라인은 모바일 메신저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채팅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 채팅봇을 활용한 스마트폰 콜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챗봇은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이 하는 간단한 업무는 대체할 수 있다. 점차 기술이 발전한다면 사람을 설득하는 채팅봇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커머스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 중 점주와 고객의 1:1 대화창 '네이버 톡톡'으로 상품별 재고를 자동으로 응답해주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화창에서 원하는 것을 곧바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라온'도 이르면 상반기 중 출시된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채팅봇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인프라에 속하는 중요한 기술이고, 대화 기술이 향상될수록 파생 서비스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아직 국내에서는 해외에 비해 기술 수준이 뒤떨어져있지만 딥러닝 기술 발전이 뒷받침된다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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