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
성인 남자 가사노동 평일 39분…여자는 3시간25분
1999년 이후 남자 가사노동 시간 증가추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8시간을 수면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에 따르면 10세 이상 전 국민이 평균적으로 잠을 자고 먹는 필수시간은 11시간14분으로 2009년 10시간53분보다 21분 늘어났다.
이 가운데 수면시간은 2014년 기준 7시59분으로 5년전 보다 9분 늘어났다. 1999년 7시간47분이던 평균 수면시간은 2004년에 7시49분으로, 다시 2009년에 7시50분으로 증가했다.
식사 및 간식시간은 2014년 1시간56분으로 2009년 1시간45분에 비해 11분 늘었다.
일과 가사노동, 학습 등을 하는 의무시간은 2014년 기준 7시간57분으로, 일하는 시간은 3시간16분, 가사노동은 1시간55분, 학습은 1시간7분으로 나타났다.
의무시간은 1999년 8시간52분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와 수입실시 영향으로 일을 하는 시간이 15년 전에 비해 27분, 학습시간이 29분 가량 감소했다.
필수와 의무시간을 제외한 여가시간은 4시간49분으로 1999년 4시간50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및 레포츠 활동은 12분 증가한 반면 TV시청과 교제활동은 각각 10분, 8분 감소했다.
20세 이상 성인은 1999년에 비해 필수시간이 55분 늘어난 반면, 의무시간은 50분, 여가시간은 6분 감소했다. 식사 및 간식 시간과 개인유지시간이 늘어났다.
성인이 평일에 일하는 시간은 4시간24분으로, 평일에 일을 한 사람은 전체의 64.1%이며 이들의 일한 시간은 6시간52분으로 집계됐다.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 평균시간은 평일 39분, 토요일 1시간1분, 일요일 1시간13분으로 1999년 이후 증가추세이며, 여자는 평일 3시간25분, 토요일 3시간37분, 일요일 3시간33분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청년층(20~39세)은 1999년에 비해 필수시간은 1시간2분이 늘어났지만 의무시간은 42분, 여가시간은 18분 줄었다. 고령자(65세 이상)는 필수시간이 27분 늘었지만 의무시간은 27분 감소했다.
2014년 기준 취침시각은 평일 밤 11시24분, 토요일 11시29분, 일요일 11시15분으로 나타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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