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많아졌다. 동네 정보도 공유하고 소통하게 되니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젊은 아이엄마들이 많은 곳에서는 엄마들의 활동들이 눈에 띈다. 육아나 교육, 요리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고민이 되는 문제들은 주변의 의견을 묻고 참고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요리는 커뮤니티에 빠지지 않는 이야깃거리이다.
요리를 잘하면 문제가 될 리 없지만 문제는 잘하지 못하는 것이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맛이 없거나 시간이 지나도 요리 실력이 늘지 않거나 무엇을 해 놓아도 다 같은 맛이 난다면 점점 지쳐가게 되고 요리에 대한 관심도 점점 떨어지게 되니 고민의 해결 방안도 줄어들게 된다. 이런 고민들이 있는 분들을 위한 봄나들이 도시락을 만들어 보았다.
맛으로 결정이 나는 도시락이 아니니 미적 감각을 잘 살려 밥 위에 여러 가지 재료들을 잘 올려 주기만 하면 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고 한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보기 좋게만 만들 수는 없지만 보기 좋은 떡부터 만들어 일단 자신감을 회복하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자. 봄나들이 나갈 때 준비해 보면 살랑살랑 봄바람과 꽃향기들이 도시락의 맛을 더 돋우어 줄 것이다.
봄나들이 초밥 도시락
주재료(2인분)
밥 2공기, 달걀 2개, 맛술 1,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연어(통조림) 1통, 브로콜리 1/2송이, 유부 5장, 무순 약간
초밥초 재료
식초 3, 설탕 2, 소금 0.5
유부 조림 양념 재료
간장 1, 맛술 1, 물엿 1, 물 3
만들기
▶ 요리 시간 45분
1. 분량의 초밥초 재료는 설탕과 소금이 녹을 때까지 골고루 섞어 따끈한 밥에 넣어 고루 섞는다.
2. 달걀은 맛술과 소금을 넣어 잘 푼 다음 달걀말이를 부쳐 큼직하게 썬다.
3. 연어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구어 작은 송이로 자른다.
4. 유부는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고 채 썰어 분량의 유부 조림 양념에 5분 정도 조린다.
(Tip 물기가 완전히 없어지도록 은근한 불에서 조린다.)
5. 밥을 담고 유부를 골고루 흩뿌린 다음 달걀, 연어, 브로콜리를 얹고 무순을 골고루 뿌린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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