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초기 수정란이 우주공간에서도 배반포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중국 연구진이 처음으로 우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 배아생물학 연구팀 돤언쿠이(段恩奎) 교수 등은 최근 실험에서 쥐의 초기 수정란이 우주공간에서도 세포분열을 거쳐 배반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 6일 발사된 중국의 첫 번째 극미중력(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 과학실험위성인 '스젠(實踐)10호(SJ-10호)'를 통해 이뤄졌다.
실험 결과, 위성발사 4시간 전 2세포 단계에 있었던 수정란 중 일부가 세포분열을 거쳐 80시간 뒤 배반포로 성장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언론은 "포유류의 초기 수정란이 우주에서도 세포분열을 통해 배반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증명한 실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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