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중국 군용기가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인공섬에 처음으로 착륙해 환자를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홈페이지인 중국군망(中國軍網) 등은 18일 보도를 통해 18일 해군 초계기 1대가 중환자인 근로자 3명을 수송하기 위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내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의 비행장에 긴급 착륙했다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가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착륙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피어리 크로스 암초 건설 현장에서 비상 전화를 받고서 남중국해 공중 순찰 임무를 수행하는 초계기를 보내 근로자 3명을 하이난(海南)성 산야(三亞)의 425의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환자 중 한 명은 소화관출혈을 일으켰으며 다른 2명은 각각 요추 골절과 신장결석이 의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번 임무를 수행한 군용기가 Y-8 해상초계기라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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