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3)이 축구행정가로 첫 발을 내딛는 출사표를 던졌다.
차범근은 지난 14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18일 서울시 용산구 트윈시티남산에서 열린 현판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많은 축구협회 인사들과 테이프커팅식을 한 차 신임 부위원장은 앞으로 있을 자신의 행정가로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차 부위원장은 "정몽규 협회장님으로부터 여러 차례 함께 하지는 제안을 받았지만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그때는 가고자하는 길이 있었기 때문에 거절했다. 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정 회장님께 늘 고마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내가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요청이 있을 대마다 마다하지 않고 조직위를 돕겠다"고 했다.
이어 "감독 차범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기 전부터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이 내 책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기대주 양성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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