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우리 측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 일본 측에서는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이 각각 참석한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1월 일본 도쿄에서의 2번째 회동 이후 3개월 만에 개최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 성격이 강하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공식 협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임 차관은 3자 협의에 앞서 블링컨 부장관, 사이키 사무차관과 각각 한미, 한일 외교차관 회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일은 이번 협의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2270호) 및 3국의 독자제재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북한이 다음 달 예정인 당대회를 앞두고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경고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5일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처음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인력의 활동이 많이 증가하는 등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
한편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다음 날인 20일에는 서울에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 간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갖고 대북제재 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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