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인가…20년간 복지부 근무, 수혜자 실질적 도움되는 활동 강조
사업현장 방문, 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
사각지대 찾아 사회공헌활동
사회적 문제 예측해 선택과 집중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유영학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열정'을 강조한다. 재단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소외계층 지원을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유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했다. 때문에 이런 지원 활동이 수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소외계층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민,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진정성과 열정이라는 것이 유 이사장의 지론이다.
실업으로 희망을 잃어가고 어려움에 빠진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재단에서 진행하는 '청년일자리창출' 사업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재단 직원들을 뽑을 때도 진정성 있는 열정을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두고 선발하고 있다. 물론 직원들의 '인성'도 중요시하게 여긴다.
유 이사장은 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 현장에 자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직원들에게 보고만 받는 것이 아니라 눈과 몸으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정부나 다른 민간 분야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각 지대를 찾아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재단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도 강조한다. 그는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다. 보건복지부 재직 시절 정책을 총괄하고 지원하는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남다른 기획력과 조정능력을 발휘했다. 해외 파견 근무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도 익혔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예측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약력
▲1956년 출생 ▲경북고등학교 ▲고려대학교 행정학 학사 ▲미국 버클리대학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1979년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1989년 보건사회부 연금제도과 행정사무관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파견근무 ▲1995년 보건사회부 질병관리과 과장 ▲1997년 대통령비서실 부이사관 ▲2001년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2005년 보건복지부 한방정책관 ▲2007년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 실장▲2008년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조정실 실장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2010년 법무법인 율촌 고문 ▲2012년 1월~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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