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신시내티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세 경기 연속 안타로 팀의 연승행진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의 2구째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세 경기 연속 안타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250(16타수 4안타)으로 올랐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사바시아의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으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1로 역전한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조니 바바토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1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초에는 팀의 주전 1루수인 좌타자 애덤 린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3-2로 이겨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8로 뒤진 7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등판한 메이저리그 여섯 경기 모두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뒤 가장 많은 이닝도 책임지며 투구 수 36개(스트라이크 22개·볼 14개)를 기록했다.
다만 8회초 신시내티의 잭 코자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데뷔 이후 계속된 노히터 행진은 마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9로 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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