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성남FC를 꺾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전북 현대(3승3무)는 1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성남FC(3승2무1패)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성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 13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기회에서 장윤호가 밀어준 패스를 로페즈가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집어넣었다. 시즌 1호골. 성남은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었다. 티아고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조재철이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의 활약으로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끝내 후반 24분 레오나르도는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골을 집어넣었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성남 골키퍼 김동준도 어쩔 수 없었다.
전북이 달아나면 성남은 따라잡았다. 성남은 후반 25분 박용지를 빼고 피투를 교체 투입했다. 결국 후반 31분 티아고는 피투의 패스를 받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전북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41분 레오나르도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보경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호쾌한 왼발 슛을 집어넣었다. 김보경의 전북 데뷔골이자 이날 결승골이었다.
한편, 상주 상무(2승1무3패)는 포항 스틸러스(1승3무2패)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분 박선주의 자책골과 전반 43분 신영준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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