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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지진 피해…9명 사망·11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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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9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됏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15일 오후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강진으로 마시키마치와 구마모토시에서 모두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이 구마모토현내 45개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상자는 1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61~84세의 남성 3명과 54~94세의 여성 4명, 29세의 남성과 68세 여성이다. 이들은 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진 우려로 대피소로 피한 주민은 1만6000여명이 달한다. 이날 새벽까지 505곳의 대피소에 4만4449명이 머물렀지만 날이 밝으면서 2만8000여명이 귀가하면서 대피소 인원은 감소했다.


구마모토현과 경찰 등은 피해자 구조 및 복구 작업과 동시에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관 1915명, 자위대원 1600명, 소방대원 1337명이 출동해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 이후 가장 강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마모토성 돌담이 일부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구마모토현에서 1만4500가구가 정전됐다. 단수 피해는 5만8000여 가구, 가스 공급 중단은 1120여 가구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이날 마쓰모토 후미아키 내각부대신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지원책 마련 등을 지휘하도록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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