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손자 선동욱 씨의 결혼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올해 판매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천주교 예식이라 예식 시간이 다소 길었던 점에 대해 정 회장은 "1시간 정도로 길지 않았다"고 답했다.
제네시스의 전망에 대해서도 밝게 내다봤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에 대해 "판매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정부와 문제가 불거진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대해서는 "주정부와 관계가 괜찮다"고 말해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최근 테슬라 모델3와 관련한 전기차 이슈에 대해서 정 회장은 "아이오닉 전기차를 아직 타보지 않았다"면서 "생산되면 그때 가서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오는 6월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된다.
이날 정몽구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28)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딸 채수연(26)씨가 화촉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첫 4세 결혼인 이날 결혼식에는 범현대가가 총출동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 인사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예식 시장 10분 전 쯤 제네시스 EQ900을 타고 도착했다. 사돈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직접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은 사돈가와 인사를 마치고 바로 예식이 진행된 대성당으로 이동해 결혼식을 지켜봤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예식 시작 50분 전에 식장에 도착해 하객들을 챙겼고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휴대폰으로 조카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에 담는 등 조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이사장과 1985년 결혼해 슬하에 동욱씨 등 1남 1녀를 뒀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신랑 선동욱 씨는 뉴욕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 중이며 신부인 채수연 씨는 미국 커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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