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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강진 피해 확산…동일본 대지진 악몽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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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생존자 구조에 총력"…닛케이 하락 출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현에서 14일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에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구마모토현과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 9명, 부상 765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53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26분께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얕은 편이다.


이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진도 7, 구마모토시에서 진도 6 정도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에서 지진으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5년만이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 일대에서 건물 붕괴와 화재가 이어졌고 건물 밑에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무너진 건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명소인 구마모토 성 돌담 역시 붕괴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피해 상황을 파악하거나 화재 진압·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자위대와 자위대 항공기도 현지에 급파했다.


지진 여파로 구마모토현 내 1만6300가구가 정전됐고 현지 가스 회사는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 규슈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 등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JR규슈의 신칸센(新幹線·고속철도) 열차가 회송 중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이날 첫차부터 규슈 신칸센 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지진 발생 후 15일 오전까지 여진이 54차례나 반복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구마모토현에서 4만4400여명이 500여개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생존자들의 구출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여진이 계속되는 만큼 피해 방지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이날 오후 지진 조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지진은 진앙이 해저 단층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과 달리 진원이 도심 바로 아래에 있는 이른바 도시 직하 지진이다. 6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은 지난 1995년 한신 대지진 때와 비슷하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당장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구마모토현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혼다자동차와 브리지스톤이 당장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속 상승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0.19% 하락한 1만6878.81을 기록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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