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 리명수(82) 총참모장이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의 장성 계급은 소장-중장-상장-대장-차수-원수-대원수로 구분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영춘ㆍ현철해 동지에게 인민군 원수 칭호가, 리명수 동지에게 인민군 차수 칭호가 수여됐다며 "이와 관련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공동 명의로 된 결정이 14일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각별한 신임과 사랑속에 인민군대 중요 직책들에서 오랜 기간 사업하면서 당의 선군혁명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인민군대안에 당의 유일적령군체계를 철저히 확립하며 혁명 무력을 당의 군대, 수령의 군대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크게 공헌하였다"고 설명했다.
리명수 총참모장은 최근 인민군의 주요 훈련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낸 북한 군부파의 대표적 인사다. 올해 2월 리영길의 후임으로 총창모장에 임명된 그는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우리의 경창철장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원수' 칭호를 받은 김영춘(80)과 현철해(82)는 김정일 시대 대표적인 군부 실세인 혁명 2세대 인물들이다. 작년 11월 '마지막 인민군 원수' 리을설 사망 이후 김 제1위원장을 제외하고 '원수'가 없었다.
리명수와 현철해는 박재경 대장과 함께 김정일 체제가 출범한 1996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급 군부대 방문을 비롯한 공개활동을 수행하며 군부내 측근 3인방으로 불렸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