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주민들 요구에 발맞춰 행당동 76-3번지 일대 유휴 공유지 8100㎡에 성동 무지개텃밭을 조성, 2013년 개장 이래 주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267명의 주민에게 텃밭을 분양, 도시농부의 꿈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텃밭에는 원두막, 주차장,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농기구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일 출근 전, 퇴근 후에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텃밭을 찾는 주민들이 많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양 중금속 검사에서 도시농업용으로 안전하다는 결과를 받았으며 전담 도시농업지도사가 배치돼 서울 도심에 위치한 1등 주말농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16일에는 봄 경작시기에 맞춰 봄 모종 나눔 행사도 준비돼 있다. 무지개텃밭 분양자들에게 상추, 로메인 총 40주가 지급되며 초보 경작자를 위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받아 도시농부학교도 운영된다. 도시농부학교에서는 모종 재배법에서 친환경 농업까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로 진행 될 계획이다.
또 성동구에서는 주민들이 집에서 농작물을 기를 수 있는 상자텃밭을 4월초 448세트 보급, 공공시설, 학교, 어린이집 등 자투리공간과 옥상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무지개텃밭 분양자들이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봄과 가을에 모종을 지급하고 있으며 도시농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이웃끼리 나누고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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