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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실적이 이끌 4월 증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0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국내증시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에 강보합 마감했다. 5년 국채금리는 0.4bp 하락한 1.563%로 마감했다.


총선결과에 따라 향후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경계감에 제한적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총선결과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한 노이즈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고, 12일(현지시각)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해 정책 기대감은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을 바탕으로 기업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주대비 2.4% 상향조정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1분기 실적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주대비 2.4% 상향조정된 이유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0.8% 상향 조정됐다. 시장전체 이익수정비율은 5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며 실적 컨센서스 추가 상향조정 가능성 높아지는 모습이다.

1분기 실적시즌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하루하루 쏟아지는 실적 속보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기에 앞서 살펴볼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기업들의 현금흐름이다.


기업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돈의 흐름이 중요하다. 기업이 실제로 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바로 현금흐름을 확인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밴드 상단에 위치한 상황에서 맞이한 이번 실적 시즌은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다. 실적 체크도 중요하지만 실적 시즌 이후에 공시되는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경쟁국 대비 통화 가치 하락이 역사적으로 기업실적에 유리하게 작동했다. 자동차 및 부품, 기계류 등에서 과거에 비해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상승했다. 따라서 엔 대비 원화 약세는 우호적이다.


다만 2011년 이후 한국 수출부진의 직접적 원인은 환율 보다 글로벌 수요 둔화였다. 따라서 엔 강세로 인한 수출 제고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한일간 수출 경합도가 큰 일부 산업의 경쟁력 개선에 한정된 관심이 필요하다.


2009~2015년 사이 엔화 강세 국면에서 한국 증시는 오히려 부진했다. 이는 엔화 강세 국면이 일반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적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즉 한국 기업의 수혜보다는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다. 중기적으로는 고환율 레벨 유지 시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만 산업의 경합도, 펀더멘탈 영향 등을 종합할 때 원/엔 환율 상승의 효과는 자동차, 일부 가전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지난 4 분기 실적은 삼성전자, 두산그룹, 조선업종의 영업외 손실로 인하여 순이익의 경우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1분기 실적 추정치도 4분기 실적쇼크와 1월 글로벌 증시 폭락과 더불어 하락하였다가 유가가 저점을 기록하고 반등한 2월 초순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완만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실적 민감도가 높은 에너지, 화학, 철강 업종의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덕분이다. 더불어, 코스피 200 종목 중 가장 먼저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LG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는 11.6 배로 과거 3년동안 최고레벨 수준인데, 이번 1 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 나온다면, 추정치 상승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최근 실적과 추정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추세로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 ‘선행’ 밸류에이션의 상승이 정당성을 부여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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