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주호영 강길부 윤상현 안상수 당선…"복당하겠다" 한목소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컷오프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보들이 20대 총선 개표 결과 당선권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복당"을 외쳤다.
유승민 당선인(대구 동을)은 14일 경쟁후보와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을 확정한 직후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복당해 지금 당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당선인(대구 수성을) 역시 당선을 결정한 후 "복당하겠다"고 밝혔으며 인천 중ㆍ동ㆍ강화ㆍ옹진의 안상수 당선인도 "새누리당은 제 집"이라며 "즉시 복당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에 무소속 출마한 강길부 당선인은 "새누리당 복당 문제는 군민께 의견을 여쭌 후 뜻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천 과정이 아닌 막말 파문으로 탈당을 선택했던 윤상현 당선인은 "적절한 시기에 당과 복당 문제를 협의하겠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달 공천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10명이 탈당후 무소속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의 현역 의원만 생환이 결정됐다. 이재오(서울 은평을),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 김태환(구미을)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 용산의 진영 후보는 탈당후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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