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가 성과연봉제를 비간부직 4급 이상 직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전체 노동조합원 투표를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를 최종 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성과연봉제를 조기에 확대 도입한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무역보험공사가 최초다.
합의안에 따르면 4급 팀원까지 성과연봉 차등 폭은 최고와 최저 등급 간 2배 이상이 되도록 했다. 1급부터 3급까지의 기본연봉은 평균 3%포인트로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성과연봉의 비중은 1~2급이 28%, 3급이 24%, 4급이 15%이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권고안보다 한창 강화된 성과연봉 체계라는 것이 공사측의 설명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정책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조기 도입되는 성과연봉제는 지난 6개월 동안 노사간 의견조율 과정을 거친 결과”며 “조직 내 건전한 경쟁문화를 정착시켜 열심히 일한 직원이 대우받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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