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완·권혁세..유세 마지막날 SNS에 퍼지는 후보의 격려 편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0대 총선에 출마한 한 후보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또 다른 후보는 딸로부터 격려의 편지를 받았다. 총선 유세 막판 서로에게 힘을 내라는 표현이었다.
손창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안산 단원을)는 총선 하루전인 12일 아내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담은 시를 SNS에 게시했다.
손 후보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라고 운을 뗀 후 “인생의 마지막 종착점에서 마지막 손을 잡고 싶은 여인”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어 “정치라곤 아예 몰랐던 아내”라며 “그러나 묵묵히 이번에도 저를 따라주었고 믿어줬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때로는 멋쩍어하면서도 나보다 먼저 뛰어나가고 하루 종일 먹지 못해 배가 고파도 나를 먼저 챙겨줬다"면서 "아내이기 이전에 나의 영원한 동반자인 당신을 사랑한다”고 끝을 맺었다.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경기 분당갑)의 딸 권지윤씨는 이날 후보인 아버지에게 응원의 편지를 보냈다.
권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 절대 지지마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빠에게는 가족들이 있고, 가족같이 아빠를 사랑하는 수많은 지지자분들과 유권자들이 있다"면서 "아빠도 힘내시라"고 덧붙였다.
특히 권 후보 캠프 자원봉사자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데 이어 경쟁 후보의 공세수위도 높아지자 편지에는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권씨는 "아빠가 억울하고 힘들 때 해드릴 수 있는 게 기도와 응원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진실은 밝혀지고 정의는 이긴다는 사실을 멋지게 증명해내실거라 믿는다. 끝까지 힘을 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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