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사회공헌사업의 추진방향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대학생봉사단 '아우르미' 선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사회공헌활동은 ▲주거복지 ▲도시재생 ▲인재양성 ▲나눔실천 등의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HUG는 주거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안전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생의 주거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HUG셰어하우스'를 중심으로 공유주택을 늘려나간다. HUG셰어하우스는 지방에서 상경한 주거 빈곤 대학생이 시세 대비 50% 이하의 저렴한 비용부담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유주택이다. HUG는 올해 50여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약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HUG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의 직장선배를 만나 진로를 탐색하는 등의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HUG의 임직원도 멘토로 참여한다.
지역융화와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한다. 앞서 HUG는 부산지역사회공헌 기부금 예산을 2012년 2억원에서 2013년 7억원,2014년 11억원, 15년 14억원으로 매년 확대해 왔다. 특히 올해 지역 사회공헌은 양적인 확대를 넘어 질적인 향상까지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HUG 본사가 위치한 부산 남구의 기초수급자 5000세대를 대상으로 가정내 불편사항을 처리해주는 '가사 홈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사 홈서비스는 수도꼭지·샤워기·노후전구 교체 등 생활 불편 사항을 즉시 해결해 주는 수혜자 맞춤형 사회공헌이다. 구청 및 사회적기업과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장애인·차상위계층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UG는 올해 우수인재 학업지원과 저소득층 진로탐색 지원 등 임직원이 재능을 기부하는 인재양성 사회공헌과 지역사회의 상생·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선덕 HUG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사회공헌 현장을 직접 돌며 공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절감했다"며 "올해에도 취약계층과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보듬는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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