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최근 출시한 SUV차량인 모델X을 리콜한다.
테슬라는 11일(현지시간) "유럽으로 모델X를 운반하기 전에 실시한 내부좌석 강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세번째열 좌석에서 미끄러짐 현상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테슬라는 또 안전에는 이상이 없지만 "리콜을 받기 전까지 누구도 세번째 열에 앉히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에서 실시하는 자발적인 리콜이다. 리콜 대상은 미국에 판매된 모델X 2700대다. 모델X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판매됐으며 첫 판매 이후 7개월 만에 리콜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모델X 세번째 열에 배치될 새로운 좌석을 제작하고 있으며 약 5주 안에 모든 차량의 리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존 맥네일 판매 서비스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주의를 주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며 "리콜과 관계없이 모델X의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콜되는 좌석의 일부는 퓨쳐리스(Futuris SA)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리콜에 따른 비용 부담은 이곳에서 책임질 것이라고 테슬라 측은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주 모델3의 사전예약 결과 약 32만5000명이 사전예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9월 세단 차량인 모델S에서 안전벨트 이상이 발견돼 약 9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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