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 개통을 기념해 5월7일부터 6월4일까지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해와 바다를 벗 삼아 걷는다는 의미의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770㎞로 이어지는 동해안의 50개 코스로 해변길과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동해아침(1코스~4코스) ▲화랑순례(5코스~18코스) ▲관동팔경(19코스~40코스) ▲통일 기원(41코스~50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걷기축제는 이 4개 코스에서 모두 열린다. 지역별 걷기축제와 길 이음단(종주단), 걷기여행길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길 이음단은 29일 동안 해파랑길 전 구간을 종주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 국민 중 30여명을 공개 모집한다. 축제 누리집(festival.haeparang.org)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5월6일에는 부산에서 관련 지자체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 장거리 트레일의 미래와 현재'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문체부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해파랑길을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나아가 해파랑길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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