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통해 확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각 부처의 감염병 연구개발(R&D) 추진현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국가방역체계 전주기에 걸쳐 R&D 지원을 통해 감염병의 사전유입차단, 초기현장대응, 확산방지, 의료 환경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국가차원의 선제적·전주기적 감염병 대응을 위해 미래부, 농림부 등 8개 부처 합동으로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안)'을 수립하고 11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확정했다.
이번 추진전략은 감염병 R&D, 국가방역체계와 연계를 강화하고 신·변종 해외유입 감염병이 증가하는 만큼 국제협력과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정부는 △국가방역체계 확립을 위한 연구·기술 역량 확보 △신·변종과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비용 절감 △백신주권확보를 위한 백신산업육성을 주요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유행 감염병방역 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의 현장 대응 역량 확보와 조기 대응, 현장적용 신속 차단, 확산방지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연말까지 감염병 R&D 추진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기 위해 연구관리기관(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과 질병관리본부 사이의 감염병 연구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범부처감염병대응연구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질병관리본부장)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성과가 방역체계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최근 신종감염병이 빈발하는 아프리카, 동남아, 중동, 남미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검체, 병원균확보, 임상연구 등을 추진하고 상시 네트워킹을 구축한다. 질별관리본부 또는 국립보건연구원을 세계보건기구(WHO) 협력 센터로 지정을 추진하고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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