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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BI, "신형 아이폰 잠금은 해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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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샌버너디노 테러범의 아이폰 5c의 보안을 해제하는 데 사용한 기법으로는 신형 아이폰의 잠금을 풀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매체 CNN머니 등에 따르면 코미 국장은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갬비어 소재 케년대에서 열린 '프라이버시의 기대: 암호화, 사찰 그리고 빅데이터'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이폰 5s나 아이폰 6 이후 모델은 이 방법으로 잠금 해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미 국장은 또 정부가 아이폰 5c의 잠금을 해제하는 데 사용한 방법을 애플에 알려줄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코미 국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FBI가 하드웨어를 분해하지 않고 애플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아이폰 5c의 잠금을 해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애플은 코미 국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FBI는 작년 12월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14명을 숨지게 한 총격 테러의 배후를 조사하기 위해 "테러범이 쓰던 아이폰 5c의 잠금을 해제하는 데 애플이 협조하도록 강제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올해 2월 연방법원에 냈다.


애플은 아이폰의 보안을 우회하는 '백도어'(뒷문)를 만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하면서 FBI에 맞섰으나, FBI가 3월28일 "애플의 도움 없이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며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법정 다툼이 일단락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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