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새로운 기쁨조를 조직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제1비서가 키 170cm가 넘는 훤칠한 미녀들로 이뤄진 기쁨조를 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정부가 최근 김정일 때 뽑았던 ‘기쁨조’ 인원들을 모두 해임시키고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있으며, 한꺼번에 해임된 ‘기쁨조’ 여성들은 평양 고려호텔에서 임시 합숙하며 보안교육을 받고 있다.
또 ‘기쁨조’였던 여성들이 각자 맡은 일에 따라 다양한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 각지에 있는 초대소에서 관리직이나 하우스키퍼로 일했던 경우에는 2000달러의 미화와 가전제품을 받았고 ‘진짜 기쁨조’는 그 두 배의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기쁨조’를 모두 해임한 이유가 김정은의 취향에 맞는 새 기쁨조를 선발 중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정일 시절의 기쁨조는 키 165cm 이하의 동양적인 얼굴을 한, 작고 통통한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김정은을 위한 새 기쁨조는 모두 키 170cm 이상의 서구형 얼굴을 한 글래머들이라고 알려졌다.
김정은을 만나 본 사람들의 증언과 영상 등에 따르면 키높이 신발을 신은 김정은의 키는 170cm 남짓이라고 한다. 이 말은 김정은의 실제 키는 163cm인 김정일보다는 크지만 170cm는 안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새 ‘기쁨조’의 선발 기준은 “김정은 보다 큰 키”라고 볼 수 있다.
북한에는 전국 30여 곳에 ‘특각’이라는 이름의 김씨 일가 전용 호화 별장이 있다. 이곳에는 조선노동당 5과에서 선발한 여성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이들을 속칭 ‘기쁨조’라 부른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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