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유종의 미."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ㆍ사진)이 마스터스 고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마지막 출전인 만큼 본선에 나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했다. 1975년 이후 42년 연속이자 총 43번째 등판, 그야말로 '마스터스의 산증인'이다. 두 차례 그린재킷을 입었고, 지난해 1라운드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작성해 최고령 언더파(65세)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2011년 이후 매번 '컷 오프'되면서 은퇴를 결심했다. 지난해 4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 3라운드 직후 "기량이 떨어져 오거스타는 너무 어렵다"며 마스터스와의 작별을 선언했다. "6세 때 아버지와 함께 처음 오거스타에 왔다"는 왓슨은 "더 이상 대회를 뛸 수 없다는 게 아쉽다"며 "무척 그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7일 밤 10시15분 찰리 호프먼(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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