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막전 롯데마트오픈서 2승 도전, 박성현과 고진영 '휴식'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무주공산(無主空山)'.
이정민(24ㆍ비씨카드)에게는 '2승 사냥'의 호기다. 7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개막하는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이 바로 올 시즌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다. 지난해 12월 현대차중국여자오픈(중국)에 이어 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중국), 달랏1200레이디스챔피언십(베트남) 등 그동안 해외무대가 펼쳐졌다.
지난해 3승을 수확해 간판스타로 도약한 이정민은 올해도 일찌감치 1승을 챙겨 출발이 좋다. 지난달 13일 중국 둥관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사발코스(파72ㆍ6158야드)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베트남에서는 공동 34위로 주춤했지만 이후 에너지를 비축하면서 2승 달성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현대차오픈에서 우승한 라이벌 박성현(23ㆍ넵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결장한다는게 반갑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개 대회 원정길을 마치고 복귀해 휴식에 들어갔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고진영(21ㆍ넵스) 역시 지난 4일 끝난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 출격하느라 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BMW 챔프' 조윤지(25ㆍNH투자증권)가 대항마다.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공동 13위와 달랏챔피언십 공동 14위로 워밍업을 마친 상태다. 제주 바람을 극복하는 '송곳 아이언 샷'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디펜딩챔프 김보경(30ㆍ요진건설)도 만만치 않다. 통산 4승 가운데 제주에서 2승을 챙긴 남다른 인연이 있다. 베트남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낸 조정민(22)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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