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1200레이디스 최종일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생애 첫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조정민(22)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27일 베트남 달랏골프장(파72ㆍ666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달랏1200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작성해 선두와 무려 5타 차의 격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우승(5언더파 211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9살 때인 2003년 가족을 따라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다가 골프를 시작해 2011년까지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다.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와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번이 생애 첫 우승이다. 이날은 특히 강풍 속에 버디 5개(보기 2개)를 솎아내 악천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오지현(20ㆍKB금융그룹)은 반면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2번홀(파4)에서는 트리플보기까지 얻어맞는 등 5오버파의 난조로 오히려 3타 차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로 밀렸다. 지한솔(20ㆍ호반건설)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월드레이디스 챔프' 이정민(24ㆍ비씨카드)의 2연승 진군은 공동 34위(12오버파 228타)에서 막을 내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