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1200레이디스서 2연승 도전, 고진영과 조윤지 반격 준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중국 찍고, 베트남으로."
이정민(24ㆍ비씨카드)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다. 이번에는 25일 베트남 달랏골프장(파72ㆍ6665야드)에서 열리는 달랏1200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2주 전 중국 둥관 미션힐스골프장에서 끝난 월드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째를 수확했다. 해외원정길에서 2승을 쓸어 담을 호기다.
이정민에게는 일찌감치 '국내 넘버 1'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시점이다. 개막전 현대차 챔프 박성현(23ㆍ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 등판해 여전히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월드레이디스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내는 등 컨디션도 최상이다. 지난겨울 미국에서 공을 들인 쇼트게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3승 챔프' 고진영(21ㆍ넵스)과 상금랭킹 3위 조윤지(25ㆍNH투자증권)가 경계대상이다. 고진영은 특히 그동안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 현지 기후와 코스에 대해 유리하다. "중국에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씻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승현(25ㆍNH투자증권)과 지한솔(20ㆍ호반건설), 김보경(30ㆍ요진건설)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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