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전KPS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2602억원, 307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8.2% 늘어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15.0%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컨센서스보다 19% 낮다. UAE 원전 등 정비일감이 늘어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거 신규 인력을 채용한 결과 인건비 부담이 늘어났으며, 올해 3분기까지 인건비가 실적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14~15년 신규채용인력이 592명(정규직 기준)으로 전체 직원 수가 2년 새 12.5% 늘어난데다 15년 3.8%의 임금인상에 정부로부터 14년 성과에 대해 A등급의 경영성과 평가 결과를 받아 성과급 지급률이 올라간 영향이 올해 3분기까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자라면 배당투자 관점에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지만 단기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신규인력 채용규모가 줄어들고, UAE원전 정비 매출이 점차 확대되는데다, 올해 해외 수주액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이후의 전망은 좋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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