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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출근-물퇴근 파괴] 재계 '유연근무제' 도입 확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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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출근-물퇴근 파괴] 재계 '유연근무제' 도입 확산 (종합) LG 트윈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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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다라 기자] 전형적인 근무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 도입이 재계 전체에 확산되고 있다.

LG전자가 이달부터 특정한 사유가 있는 직원에 한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 출근제'를 도입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해 타 계열사까지 확산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자산순위 30대 그룹 중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인 그룹은 15곳에 달한다. 앞으로 기업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유연근무제 도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자녀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출근"= LG전자는 이달부터 출ㆍ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했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아이를 둔 직원, 전날 늦게까지 야근을 한 직원 등 특별한 이유가 있는 직원들이 유동적으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전 직원이 일주일간 근무시간 할당량만 채우면 퇴근해도 되는 '자율 출퇴근제'와는 다른 개념이다. 제조업의 특성상 전 직원이 자율 출퇴근을 하기는 어려운 만큼 조금 변형된 형식으로 출퇴근 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다.


'시차 출근제'의 적용 대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육아기 자녀를 둔 학부모 직원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아이들이 등원하는 시간이 대부분 오전 8~9시로 출근 시간과 겹친다. 이 때문에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등하원 도우미'를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고려해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1시간 정도 늦게 출근해도 눈치주지 않는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 이번 제도의 취지다.


어린이집, 유치원 뿐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인 자녀까지도 적용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LG전자의 맞벌이 직원 A씨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물론,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인 경우에도 여러가지 준비물 등을 챙겨줘야 할 것이 많다"며 "맞벌이 부부들을 고려한 좋은 제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제도의 두 번째 적용 대상은 야근자들이다. LG전자는 최근 들어 야근을 최소화하고 업무 시간 효율성을 높일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야근을 해야 할 경우는 많다. 그럴 때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다음날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야근 강도에 따라 최대 두 시간까지 늦게 출근하거나 남들보다 일찍 퇴근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특별히 출퇴근 시간 조정이 필요한 직원들을 선정해 기준을 두고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정 시간만 채우면 퇴근하도록 하는 자율출근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는 올해 1월 만든 사내게시판 '우리 틉시다' 코너에 올라온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우리 틉시다'는 조직의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구성원이 익명이나 실명으로 제안하면 회사가 그 내용을 검토해 변화를 추진하는 활동이다. 경영진이 주도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실험이다. 지난 달 도입한 직급제 개편도 직원들의 건의로 이뤄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도입한 자율출근제를 확대, 지난해부터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했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삼성전기도 자율출퇴근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시행한 지 꽤 지난 만큼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칼출근-물퇴근 파괴] 재계 '유연근무제' 도입 확산 (종합) 삼성전자 서초사옥 (자료사진)


◇기업 상황마다 다른 유연근무제 방식= 최근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유연근무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정해진 주당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쪼개 쓰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다른 하나는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의 범위를 정해두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시차 출근제'다.


2009년 자율출근제를 도입, 지난해 '자율출퇴근제'로 확대한 삼성전자의 제도는 첫 번째 방식인 '탄력적 근로시간제'에 해당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하루 4시간 이상, 주 40시간을 일하기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1주일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하되 1일 8시간 이상 근무해야 했던 종전의 자율출근제보다 자율성이 확대됐다.


대부분의 사기업과 공기업, 연구원 등이 도입하는 방식은 두 번째 방식인 '시차 출근제'다. 1일 8시간을 근무하되 출근은 7시∼10시 사이에, 퇴근은 오후 4시∼7시에 하는 방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달부터 LG전자가 도입한 시차출근제는 기존에 알려진 '시차 출근제'를 조금 변형해 적용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도입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은 만큼 육아기 자녀를 둔 직원이나 전날 업무가 과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


삼성, LG와 같이 출퇴근제도에 변화를 꾀하려는 기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순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30대 그룹 유연근무제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SK·LG·롯데·포스코·한화·KT·두산·신세계·CJ·LS·대우조선해양·현대·KCC·코오롱 등 15개 그룹이 최소 1개 이상의 계열사에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율출퇴근제는 혁신을 중시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보편화된 근무방식이다. 직원의 개인생활을 존중, 만족도를 끌어올려 성과를 내기 위한 제도다. 사회비용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이 분산돼 교통체증이 줄어들고, 에너지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기업에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제도 도입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 직원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도를 따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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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의대 블랙홀' 속 더 공고해진 특권의식

    편집자주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2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선배들을 따라 수업을 거부하고 집단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들은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정부와 대학의 경고에 일단 복귀라는 형식을 대체로 수용하고 나섰지만 재휴학과 수업 거부 등으로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여전하다. 의대 현장이 가까스로 정상화되는 외양을 갖춘다고 해도 의대생들의 집단화와 그 위력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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