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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기아차·FTA 해결…멕시코 방문 최대성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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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기아차·FTA 해결…멕시코 방문 최대성과(종합) (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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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 논란과 한ㆍ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합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멕시코 방문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이 강조해온 협상 상대국과의 '윈-윈'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는 원칙이 빛을 낸 성과다.


기아차 문제의 경우 청와대 참모들조차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일 정도로 난제로 꼽혀온 문제다. 기아차라는 사기업과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정부 간 문제라 연방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적기 때문에, 양국 정상 간 대화로 해법을 도출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한ㆍ멕시코 정상회담 공식의제로 전격 채택해 거론함으로써 엔니께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이 제3의 방안을 제시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관측된다. 합의 내용과 관련해 로드리게스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며 기아차, 주정부 등 당사자들이 곤란을 겪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기아차와 주정부 양 측이 만족하는 방안을 연방정부가 제시하는 형태의 외교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8년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한ㆍ멕시코 FTA 협상을 재개할 물꼬를 튼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멕시코가 한국과의 FTA 체결에 소극적인 이유는 다양한데, 자국 자동차ㆍ반도체 산업에 대한 피해 우려, FTA에 대한 부정적 국내 여론,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후 FTA 협상을 통한 유리한 고지 선점 등이다. 이 같은 외부환경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FTA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체를 올해내 열도록 멕시코 대통령을 설득한 성과를 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 한ㆍ멕시코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지역 최대 교역국이지만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해 나갈 여지는 여전히 크다고 본다"며 "이런 측면에서 양국간 FTA 협의 개시와 한국의 TPP 가입시 멕시코의 지지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년 4분기 중 실무협의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진 공식오찬과 비즈니스포럼에서도 한국과 멕시코 양국이 서로 윈-윈하는 호혜적 관계를 증진시키자는 뜻을 반복해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사랑은 첫눈에 생겨났지만 우정은 오랜 시간 잦은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멕시코의 노벨상 수상 시인 옥따비오 빠스의 시 구절을 인용했다. 이어진 비즈니스포럼 축사에서도 "우리의 길을 함께 만들어가자(Juntos vamos haciendo camino)"라고 스페인어로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며 ▶전력ㆍ교통ㆍ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ㆍ보건의료ㆍ에너지신산업으로 협력을 다변화하자는 3대 제안을 내놓았다.




멕시코시티(멕시코)=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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