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1분기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4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경기침체 등으로 1월 수산물 수출이 지난해보다 14.0%나 줄었지만 2월 이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와 미국시장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반등했다.
특히 3월 수산물 수출은 작년 4월 이후 최고수준인 1억83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보다 13.5%나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0%, 17.1% 증가한 6500만달러, 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일본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인 굴 생산부진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1억45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수출 3억불을 처음 돌파한 김은 한중 FTA 발효로 관세 인하효과와 일본 김 수입할당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7700만달러를 달성했다.
오징어는 생산 호조와 대중국 수출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49.8% 늘어난 3000만달러를, 이빨고기는 원양 어획 호조세와 미국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00.6%나 증가한 17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수출 1위 품목인 참치 수출액은 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으며, 굴은 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1%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 중국 등 FTA 체결국가에서 수산물 수출이 확대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수산물 수출대책회의를 중심으로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유망상품 발굴, 해외홍보마케팅 등 수산물 수출지원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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