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스터스] 매킬로이의 '커리어슬램' 도전…스피스는?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력교정수술로 '매의 눈' 장착, 스피스 타이틀방어, 데이 3승 출격, 한국은 안병훈 출사표

[마스터스] 매킬로이의 '커리어슬램' 도전…스피스는?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골프 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화두는 퍼팅."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연말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다. 그 타깃이 바로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우승이다. 매킬로이에게는 더욱이 골프 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으로 직결되는 무대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타이틀방어에 나서 이래저래 지구촌 골프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매킬로이 "네번째 퍼즐을 찾아서"=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7월 디오픈을 제패해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수확한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에는 디오픈에 이어 8월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마스터스라는 마지막 퍼즐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첫 도전에서는 스피스가 첫날부터 8언더파를 몰아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350야드에 달하는 장타에 '송곳 아이언 샷'을 가미한 막강한 공격력을 감안하면 의문이다. '아킬레스 건' 퍼팅 때문이다. 오거스타내셔널은 특히 '유리판 그린'으로 악명을 떨치는 곳이다. 매킬로이가 최근 왼손이 아래로 가는 '크로스 핸디드(cross-handed)' 퍼팅 그립을 선택해 승부수를 던진 이유다.


[마스터스] 매킬로이의 '커리어슬램' 도전…스피스는? 지난해 매킬로이의 '커리어 슬램'을 저지했던 조던 스피스(오른쪽)에게는 타이틀방어전이다.


▲ 스피스 "대회 2연패 GO"= 매킬로이와 달리 그린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실제 지난해 홀 당 평균 퍼팅 수 1.70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부진이 고민이다. 지난 1월 현대토너먼트에서 30언더파라는 우승스코어를 작성하는 괴력을 과시했지만 이후 아부다비와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체력을 소진해 제동이 걸렸다.


이번 대회는 물론 집중력 차원에서 사정이 다르다. 스피스가 지난해 우승과정에서 36홀 최저타(14언더파 130타)와 54홀 최저타(16언더파 200타) 등 오거스타내셔널을 철저하게 유린했다는 대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날 2언더파에 그쳐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7년 우승 당시 수립한 72홀 최저타(18언더파 270타)와 동타에 그친 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마스터스] 매킬로이의 '커리어슬램' 도전…스피스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가 가세해 이번 마스터스는 '빅3의 전면전'이다.


▲ 데이 "내가 넘버 1"=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등장으로 '톱 3'의 전면전 양상이다.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델매치플레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내 '넘버 1'을 접수한 뒤 1주일 간 달콤한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했다. 전문가들은 매킬로이 못지 않은 장타력과 스피스에 버금가는 '짠물퍼팅' 등 공수를 두루 겸비했다는 점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버바 왓슨(미국)과 애덤 스콧(호주) 등 역대 챔프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왓슨은 2012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연장혈투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데 이어 2014년에는 스피스를 3타 차로 여유있게 제압해 지난 4년간 두 차례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또 다시 '짝수해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을 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콧은 2013년 "호주 선수 최초", 여기에 "롱퍼터로 우승한 최초의 선수"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브룸스틱퍼터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가 골프규칙 개정으로 올해부터 그립 끝을 가슴에 대고 퍼팅하는 '앵커링'이 금지되자 일반퍼터로 지난달 초 혼다클래식과 캐딜락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쓸어 담아 부활에 성공했다. 한국은 안병훈(25ㆍCJ그룹)이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