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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의 '인생 역전'… "마스터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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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휴스턴오픈 최종일 4언더파 '1타 차 우승', 스텐손 2위, 스피스 공동 13위

허먼의 '인생 역전'… "마스터스 간다" 짐 허먼이 셸휴스턴오픈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직후 환호하고 있다. 험블(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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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4억원 잭팟에 마스터스 티켓은 덤."

39세의 무명 짐 허먼(미국)의 '105전 106기'다.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 휴스턴골프장(파72ㆍ744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5언더파 273타)을 일궈냈다. 122만4000달러의 우승상금과 함께 다음주 '마스터스 티켓'까지 얻었다.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해 골프장 프로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지역투어에서 활동했던 선수다. 2008년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에 입성해 2010년 무나클래식 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PGA투어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1, 2부 투어를 오가며 가시밭길을 걸었고, 지난해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게 최고성적이다. 106번째 등판인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나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을 완성했다.


난코스에서 '3언더파-3언더파-5언더파-4언더파'를 작성하는 일관성이 동력이 됐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특히 세계랭킹 7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동타였던 16번홀(파3)의 칩 샷 버디가 돋보였다.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12m 거리의 러프에서 두번째 샷이 그대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스텐손은 2위(14언더파 274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넘버 2'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3위(8언더파 280타)에 머물렀다. 7번홀(파3)까지 버디 5개를 쓸어 담는 괴력을 과시했지만 9번홀(파3) 보기에 제동이 걸렸고, 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오히려 2타를 까먹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공동 13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민휘(24)는 공동 64위(1오버파 289타), 강성훈(29)은 69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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