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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의식한 與 "안철수, '강철수' 되려면 다른 면모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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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4일 "더불어민주당의 야권단일화 쇼에 현명한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철수' 이미지를 갖기 원한다면, 철수를 거듭했던 과거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에 목을 메는 가운데 4·13 총선 투표용지가 오늘 인쇄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민주가 총선 때마다 전국 곳곳에서 써먹은 눈속임용 술책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라며 "더민주는 4년 전 과격세력인 통합민주당과 했던 '묻지마 연대'를 그들이 비난했던 국민의당 세력과 하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야권연대를 거부하는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무감동·무철학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또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명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관위가 '야권 단일후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것도 정당정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단일화가 유권자를 현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란 사실을 안 대표도 잘 이해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새누리당은 당 공식 페이스북에 안 대표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환영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 실현해 내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응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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