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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스닥 시총 1, 2위 대기업집단 지정에 주가 희비 엇갈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자산 5조원 이상' 잣대로 새롭게 대기업집단(상호출자·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 반열에 든 코스닥 상장사 1위 셀트리온과 2위 카카오의 주가가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40% 오른 1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3000원(2.95%) 내린 9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셀트리온·하림·금호석유화학·SH공사·한국투자금융 등 6개사를 올해의 대기업집단 대열에 편입하고 홈플러스·대성그룹 등을 제외시켰다. 공정위는 2009년부터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공정거래법·상법·금융지주회사법 등 30여 가지 법률로 대기업을 규제한다.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대규모 내부 거래, 비상장사 중요 사항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총 1, 2위인 셀트리온과 카카오에 대기업집단 지정 소식이 부정적 이슈인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 주가 타격을 우려하기엔 시기 상조라는 반응이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도 약품 수출을 전담해온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있고 그동안 지주사가 계열사들에 채무보증을 해왔기 때문에 타격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면서 "그러나 신규 대기업집단 지정 유예기간으로 2년이 주어진데다 산업 특수성을 감안한 규제 완화 논의가 진행될 수 있어 지금 당장 악재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이번주 관절염 치료 복제약 '램시마'의 FDA(미 식품의약국) 승인을 앞두고 있는데다 트룩시마의 유럽 승인도 2~3분기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가가 계속 상승중"이라며 "대기업집단 신규 지정 타격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의 경우도 신규 대기업집단 지정이 신사업 추진이나 각종 사업 확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신규사업을 진행할 때 각종 규제 가능성이 이슈로 작용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어짜피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금 당장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지금의 주가 하락은 이슈화로 인한 단기적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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