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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낙폭 확대…이틀 연속 '멘붕' 증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글로벌 증시 하락장에서도 견조하게 버텼던 코스닥 시장은 12일 장중 620 밑으로 추락하며 지난해 8월 중국발 위기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날 5% 가까이 밀렸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0시26분 현재 전일 대비 27.67포인트(4.27%) 하락한 620.02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지수는 610선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 저점은 중국발 리스크가 국내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지난해 8월25일(장중 최저가 612.35)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판매 승인이 임박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 폭격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전날 5%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6% 넘게 빠지고 있다. 대장주의 급락에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에 쏠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속되고 있는 코스닥 종목들의 급락이 가격ㆍ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라는 촉매제가 차익실현 매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의 가격ㆍ밸류에이션 수준이 아직 부담스럽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반등에 나선다 해도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코스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821억원 순매도하며 장중 184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같은 시각 22.03포인트(1.18%) 하락한 1839.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역시 전날 2.93% 급락 마감했었다.


한편 정부가 개성공단의 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한데 따른 여파로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미국시간) 뉴욕 장외시장에서 한국 정부가 발행한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9bp(1bp=0.01%포인트) 오른 83b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9월 28일 기록한 83bp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다.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올들어 국제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인데다 남북관계마저 악화하면서 28bp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0시 14분 현재 1203.1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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