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지난 달 발생한 테러로 전면 폐쇄된 브뤼셀 공항이 3일(현지시간) 운영을 재개한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 관계자는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이 테러 12일 만인 이날부터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관계자는 공항과 경찰 측이 새로운 공항 보안 시스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공항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모든 공항 방문객을 상대로 입·출국장 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금속 탐지기 검사를 거치고 차량 검문도 실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공항 측은 이 경우 공항 건물 밖에 긴 줄이 생겨 테러의 또 다른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하지만 양측은 세관을 통과하기 전 승객과 수하물을 체계적으로 검사한다는 방침에 합의하며 공항 폐쇄가 풀리게 됐다.
한편 공항 대표 아르노 페이스트 자벤텀은 "운영을 재개하더라도 시간 당 처리할 수 있는 승객 수는 평시의 20% 수준인 800∼1000명에 그칠 것"이라며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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