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출신 세계적 설치미술 작가 전수천 교수, 재능기부 눈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이 낳은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인 전수천 한국종합예술학교 미술원 교수가 재능기부를 통해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에 상징조형물 ‘생명의 규브’를 설치한다.
2일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5월 5일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전수천 작가가 박람회 상징조형물인 ‘생명의 큐브’제작에 앞서 박람회 개최 예정지를 둘러봤다.
‘생명의 큐브’작품은 210x210x245㎝에 이르는 거대한 작품으로 전남의 천일염을 사용해 제작될 예정이다. 소금은 환경과 생명 원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조적 생명체로서 순수의 결정체를 상징하는 것이어서 이번 박람회의 목적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이 작품은 박람회장 입구인 매표소로 진입하기 위해 지나는 광장에 ‘쪽빛 바다의길’이라는 테마로 6천 680평방미터의 거대 공간에 설치된다. 수 백 개의 천연염색 장막과 연계돼 홍해의 기적을 모티브로 아름답게 연출될 예정으로, 박람회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수천 작가는 “친환경과 디자인의 융합으로 미래를 보여주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생명이 넘치는 큐브로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영관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전수천 작가는 호남이 낳은 세계적 작가로서 그의 작품은 가격을 산출할 수 없을 정도지만 박람회를 위해 거의 재능기부 차원으로 참여해줬다”며 “작품 주변에는 청보리 밭이 있어 예술작품과 자연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박람회의 참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