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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도깨비 야시장' 첫날…먹고놀고 '오감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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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빵 등 먹거리 풍성…부족한 쓰레기통·푸드트럭 안전문제는 보완해야

여의도 한강공원 '도깨비 야시장' 첫날…먹고놀고 '오감만족'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올해 처음 열린 '서울 밤 도깨비 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음식을 사기 위해 푸드트럭 앞으로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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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민영·문제원 수습기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첫 문을 열었다. 올해 첫 개장한 야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였지만 쓰레기 처리와 안전 문제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야시장에선 푸드트럭 20여대와 금속액세서리 등 수공예제품을 판매하는 30여명 판매자들의 품평회가 함께 진행됐다. 푸드트럭은 컵밥·문어빵·와플·군만두 등 한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주를 이뤘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자 퇴근한 직장인들이 현장을 찾았다. 정원영(61)씨는 "작년엔 커피나 꼬치 종류만 많아서 실망했었는데 올핸 음식도 더 다양하고 깔끔해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금속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수제품 판매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10분만에 완성되는 캐리커처, 5분이면 만들어지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도장도 인기 아이템이다. 수원에서 온 대학생 김가현(21·여)씨는 "박람회에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야시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로 프리마켓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고 있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박현숙(47·여)씨는 "원래 영업하던 곳 건물 앞 1층에 매장이 생겨서 장사할 곳이 없었는데 야시장은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에겐 자신이 만든 제품을 선뵐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대학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노지수(25·여)씨는 "이번 야시장에서의 판매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이날 품평회의 전문심사위원 중 한 명인 신지희 오니트 대표이사는 "작가 본연의 개성이 드러나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밌는 물건들이 많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 평가단으로 참여한 미래야(26·여·스페인)씨는 "개인마다 독특한 스타일이 있어서 좋다"며 "스페인에 있는 동네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 처리와 일부 푸드트럭의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한 시민은 "버릴 곳을 찾지 못해 몇 십분째 쓰레기를 들고 다녔다"며 "사람이 많아지면 쓰레기통이 부족해 잔디에 쓰레기가 쌓일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한 푸드트럭의 앞바퀴 바람이 빠지는 일도 있었다. 정상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소상공인지원과장은 "품평회 기간이 끝나면 쓰레기통은 상황에 맞춰서 추가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푸드트럭은 안전 검사를 모두 통과한 트럭으로 문제가 생기면 상황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민영 수습기자 mykim@asiae.co.kr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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