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계광장, 목동운동장 등 4곳서 10월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개최..."지역경제 활성화, 문화 관광 명소로 발전시킬 것"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밤이면 열렸다가 아침이면 사라지는 ‘도깨비 시장’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 밤 도깨비 야시장’을 금요일, 토요일 오후6시~오후11시에 여의도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광장, 목동운동장 등 4곳에서 단계적으로 연다고 30일 밝혔다.
여의도(3월)를 시작으로 DDP, 청계광장(5월), 목동운동장(7월) 순으로 확대된다. 첫 야시장은 31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7일간 야시장을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일 평균 2만8000명이 몰리는 등 흥행하자 이를 상설화하기로 결정했다. 10월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지역 관련 기관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먹거리’와 ‘볼거리’, ‘살거리’가 함께 하는 야시장을 연출해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야시장은 각 장소에 따라 다른 주제로 열린다. 5월부터 열리는 DDP 야시장은 ‘청춘 런웨이&댄싱나이트’를 주제로 한다. 방문객 주 타깃은 20대다.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 상품과 패션쇼, 비보이 공연 등을 개최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월 시범 운영 중인 도깨비 시장을 찾아 시장을 통해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7월부터 시작되는 목동운동장 야시장은 ‘레포츠 마켓-익스트림 캠핑장’을 주제로 한다. 중고 스포츠 용품의 판매와 수리, 캠핑요리 등을 위주로 상품을 판매한다. 시민들은 외발자전거 묘기, 보드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청계광장은 달마다 매번 다른 특별 시즌마켓 형식으로 열릴 계획이다.
정상택 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청년창업가들에게는 창업의 기반을 제공하는 서울 밤의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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