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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시대냐"ㆍ"안희정 대권"…문재인 유세 눈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대구 찾아 朴겨냥 "여왕의 시대냐"
충남 찾아선 '안희정 대권 마케팅'


"여왕의 시대냐"ㆍ"안희정 대권"…문재인 유세 눈길 상단 좌측부터 김종민 후보, 안희정 지사, 강희권 후보. 하단은 조기석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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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전국 각지를 돌며 4ㆍ13총선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에 따른 '맞춤 발언'으로 눈길을 모은다.


대권 잠룡인 같은 당 소속 단체장을 부각시키며 그를 돕기 위해서라도 더민주 후보자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거나 여권 텃밭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 진영을 비난하며 표심을 자극하는 식이다.

문 전 대표는 30일 대구 달성에 출마한 조기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금이 무슨 여왕의 시대이냐"고 일갈했다.


유승민 의원 등 대구지역 탈당파 의원들의 선거사무소에 걸린 박 대통령 사진 반납을 둘러싼 갑론을박 과정에서 새누리당 내 일부 친박 인사들이 '존영'이라는 극존칭으로 사진을 높여 부른 일 등을 지적하는 말이다.


문 전 대표는 "친박ㆍ비박ㆍ진박ㆍ가박ㆍ원조박ㆍ종박, 아니 세상에 무슨 '박 종류'가 그렇게도 많으냐"면서 "요즘은 그 많은 '박' 가운데 어떤 '박'만 대통령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가, 그걸 갖고 싸우느라 바쁘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이 어떻게 대구 시민을 무시하게 됐느냐"면서 "3당합당 이후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대구 시민들께서 무조건 새누리당만 뽑아주신 결과"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충남을 방문해선 '안희정 지사 대권 마케팅'으로 지역 후보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논산ㆍ계룡ㆍ금산에 출마한 김종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문 전 대표는 논산 화지시장 상인 간담회에서 "이번에 김 후보가 당선 되면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후에 대권에 도전할 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홍성에 출마한 강희권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도 "안 지사가 전국적인 정치 지도자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안 지사의 시대가 내년 대선이 될 지 그 다음이 될 지 알 수는 없지만 혼자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충청 지역에서 (더민주 소속) 국회의원을 많이 만들어 줘야 안 지사가 힘을 쓸 수 있다"는 말로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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