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전남 드래곤즈를 떠난 후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한 김병지 선수가 “은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2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연락이 온 일부 구단과 접촉했는데 결과적으로 등록을 못했다”며 “이에 따라 전반기는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후반기 출전을 위한) 7월 등록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고 ‘이번 시즌 다른 팀에 간다, 안 간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전남과 재계약에 실패한 김병지는 이번 시즌 경기에 뛰기 위해서는 지난 28일까지 팀을 구해 선수 등록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김병지는 “아이들 문제나 가정사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거의 마무리가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다른 팀들도 나의 가정사 때문에 구단 이미지 등에 영향을 미칠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퇴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계속 운동을 할 수 있고 경기력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은 자연스럽게 기다리고 있고 재충전을 하고 있다”며 “아직 선수생활을 끝낸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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