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79곳 평가 결과"
"광주·전남지역 상급종합병원에선 유일하게 선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급성심근경색·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자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1년간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7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전남대병원 등 48곳이 1등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중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이번 평가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퇴원할 때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사망률(30일내)과 입원 일수 등을 기준으로 1~5등급으로 구분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이면 2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이면 3등급 이다.
조사 병원의 전체 평균점수는 92.5점(상급종합병원 93.9점, 종합병원 90.9점)이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평가의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판정을 받았다.
심평원에 따르면 허혈성 심질환 환자 수는 2013년에 인구 10만명당 1,032명에서 2014년도에는 1,62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심질환을 포함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을 제외하면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가 1위이다.
또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50대부터 급격히 증가해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에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혈성 심질환은 고혈압·당뇨·고령·흡연·허혈성 심질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여겨지고 있고, 비만·고열량의 고지방식·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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