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렇게 잘해주면 올림픽에 가서 사고 칠 것 같다."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46)이 문창진(23·포항)의 활약상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올림픽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알제리를 3-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 2-0 승리에 이어 2차전도 완승으로 끝냈다.
문창진이 맹활약했다. 문창진은 1차전에서도 한 골을 넣었고 2차전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킥 감각과 움직임은 물이 올랐다.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자신감 있는 드리블과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은 문창진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 매경기 골을 넣어주니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면서 "움직임이나 볼을 차는 스킬은 권창훈(22·수원)과 대표팀에서 쌍벽을 이룬다고 보면 된다. 이대로만 소속팀에 가서도 잘해주면 올림픽에 가소도 큰 사고를 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문창진을 포함한 2선 공격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대표팀이 잘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의 장점이 2선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가? 오늘도 문창진과 이창민(22·제주) 둘 다 2선에서 골이 나왔다. 최전방에서 또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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