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 프로농구 우리은행, 연고지 아산으로 이전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이 아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이하 우리은행)이 제2의 창단을 선언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아산시청에서 장안호 단장,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농구 선수단, 그리고 아산시 김영범 부시장과 유기준 시의회의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고지 협약식 및 신 CI 선포식’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 시즌부터 홈경기장으로 사용될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은 약 3,200석 규모의 최신식 설비를 갖춘 실내체육관으로 2012년 7월 개장,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아산시의 지역연고 프로팀에 대한 체육관 사용료 감면 정책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선수단 훈련 및 시즌 운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연고지 이전과 함께 우리은행은 구단명을 ‘한새 여자프로농구단’에서 ‘위비 여자프로농구단’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엠블럼과 캐릭터를 이날 공개한다. 1958년 최초의 여자농구팀으로 창단한 우리은행은 박신자, 김명자, 김추자 등 수 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고 1998년 WKBL 출범이후에도 역대 최다인 정규리그 9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8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우리은행 농구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아산시에 여자농구 붐을 일으키고, 이를 바탕으로 아산시를 프로스포츠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우리은행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