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황룡강변에서 이색 식목일 개최
생태·힐링 가능한 생태하천으로 변모
[아시아경제 문승용] 제71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이색적인 식목 행사가 장성군에서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25일 매년 산에서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추진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황룡강변으로 장소를 옮겨 군민, 군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약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성군의 미래를 심는 날'이라는 주제로 황룡강변에서 식목행사를 가졌다고 가졌다.
이날 참여자들은 황룡강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인 제일교와 미르랜드 제방 사이, 약 750m 구간에 걸쳐 생태하천과 어울리는 황금색 수종의 나무와 야생화를 식재했다. 특히 황룡강과 조화를 이루는 황금회화나무 550본과 노란 개나리를 식재해 옐로우시티 장성의 이미지를 더했다.
이는 그동안 주로 산림지역에 나무를 심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장성군이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는 황룡강 프로젝트의 핵심가치를 살려 황룡강을 더욱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식재된 황금회화나무와 야생화가 자리를 잡으면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연생태를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과 사시사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무를 식재한 구역마다 구역 이름표를 표시하는 실과 실명제를 실시해 어린나무가 곧게 뿌리를 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 나무와 꽃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으로 가꿔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장성군은 장성의 대표목인 편백나무의 식재해 명품 숲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도 산주의 신청을 받아 편백나무 약 23만 그루를 심는 조림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식목행사에 참여한 군민과 공직자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과 같다"며 "황룡강은 우리군의 젖줄이자 르네상스를 꽃필 잠재가치가 높은 곳으로 오늘 행사를 통해 그 어느 지역보다도 멋진 생태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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